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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남긴 재산이 단 100달러…청빈한 생애의 상징
‘가난한 자들의 아버지’로 불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후 남긴 재산은 단 100달러(약 14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즉위 이후 교황청으로부터 무보수로 봉사하며, 예수회 성직자로서 평생 ‘가난 서약’을 지켜온 결과다. 교황 즉위 전에는 아르헨티나 빈민촌에서 생활했고, 추기경 시절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소박하게 살았다. 교황이 된 후에도 전용 숙소 대신 기숙사에 머물며, 검소한 삶을 이어갔다. 그의 교황명도 가난한 이들의 성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에서 따온 것이다. 장례식은 본인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선 2차 예비경선 토론 대진표 확정
국민의힘은 23일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 토론회 대진표를 발표했다.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1차 경선을 통과해 2차 경선에 진출했으며, 토론은 2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토론은 후보들이 직접 상대를 지목해 결정됐다.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지목했고 한동훈·홍준표 후보는 서로를 뽑았다. 안 후보는 상대 토론자로 지목받지 못했고, 한 후보는 1대1 토론에만 세 차례 참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24일엔 김문수-한동훈, 안철수-김문수, 25일엔 한동훈-홍준표가 두 차례 맞붙고, 26일엔 네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4인 토론이 열린다. 이어 29일 2차 경선(당원·여론 각 50%)으로 최종 2명을 추리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0일 양자 토론 후, 내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대법원, 이재명 후보 사건 전원합의체 속행…이례적 신속 진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회부되며 빠르게 심리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 22일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넘기고 당일 첫 심리를 진행한 데 이어, 24일 속행기일도 열기로 했다. 통상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전원합의체가 이처럼 신속히 운영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접 회부 결정을 내린 점, 그리고 ‘6·3·3 규정’을 강조해온 점을 고려할 때, 대선 전에 결론을 내리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만약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 무죄가 확정되고, 파기환송 시에는 이 후보가 대선 후에도 자격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정치테마주 과열…거래소 "투자자 주의 당부“
한국거래소가 6·3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과열 현상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정치인이나 공약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23일 투자유의안내 조치를 발동한 것이다. 실제로 12월 이후 투자경고 이상 종목 115개 중 60개가 정치테마주였고, 이달엔 78%를 차지했다. ‘경남스틸’, ‘아이스크림에듀’, ‘상지건설’ 등 관련주가 50%~800% 넘게 급등했다. 공약 수혜 기대감에 ‘계롱건설’, ‘가온전선’ 등도 큰 폭 상승했다. 하지만 테마주는 기업 규모가 작고 기초체력과 무관한 등락이 많아 급락 시 손실 위험이 크다. 거래소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따른 추종매매는 자제하고, 펀더멘털 기반의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항소심도 벌금 1000만원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혁신당 전 대표 조국의 딸 조민 씨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23일 조 씨가 위조된 서류를 이용해 서울대·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부정 지원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1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입시비리는 국민 불신을 야기한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했으나, 조 씨가 구체적 위조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조 씨는 최후진술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검찰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국 전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며, 정경심 전 교수는 2023년 9월 가석방됐다.
▶허은아 전 대표, 개혁신당 탈당 선언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과 그의 사유물이 된 정당을 더는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허 전 대표는 “당은 이제 이준석 한 사람만의 정치 무대가 됐다”며, “윤석열을 닮았지만 더 교묘하고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탈당은 책임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개혁을 증명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정치적 결단임을 강조했다. 이번 탈당에는 허 전 대표를 포함해 당직자 31명이 동반 참여했다. 허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대표에 올랐으나, 이준석 후보와의 갈등 끝에 올해 1월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잃었다.
▶이철규 의원 아들 이어 며느리도 대마 양성 반응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며느리 A씨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혐의가 미약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이 의원의 아들 이씨는 지난해 10월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검거됐으며, 국과수 모발 검사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돼 지난 18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23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이씨와 함께 입건된 동승자와 판매자 역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동승자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전 남자친구가 준 마약 탄 음료 마신 뒤 숨져…검찰, 1심 9년보다 높은 징역 15년 구형
전 여자친구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20대 A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23일 대전고법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가 필로폰 3g을 탄 음료를 B씨에게 먹여 급성 중독으로 숨지게 했다며 죄질이 무겁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자의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항변했지만, 1심은 A씨 책임을 인정했다. 선고는 다음 달 30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