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GC녹십자 본사/사진=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내 mRNA 백신 플랫폼 확보를 위한 정부 주도의 전략 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505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사업의 첫 단계로, 선정된 기업들의 비임상 연구가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GC녹십자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동물 실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상 1상 시험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획득을 연내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국내 대표 백신 개발 기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mRNA 및 지질나노입자(LNP) 전담 연구팀을 구성해 관련 기술을 선도해왔다. 현재는 mRNA 플랫폼과 LNP 등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상태로,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를 포함한 고안전성·고면역성 백신을 개발 중이다.
백신 생산 인프라도 이미 갖춰져 있다. 2023년에는 전라남도 화순 백신 공장 부지 내에 mRNA-LNP 제조소를 구축, 백신 개발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마련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수의 백신 국산화를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mRNA 백신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며, “자사의 검증된 플랫폼 기술을 통해 차세대 mRNA 백신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