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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비아, 비만 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서 탁월한 효과 입증
  • 기사등록 2025-04-16 1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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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의 자회사인 메타비아는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DA-1726’은 GLP-1 및 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로, 식욕 억제 및 인슐린 분비 촉진은 물론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Oxyntomodulin 유사체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에서 32mg 용량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4주 만에 평균 4.3%(4.0kg), 최대 6.3%(6.8kg)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허리둘레 또한 투약 후 33일 차에 최대 10cm(3.9인치), 평균 4cm(1.6인치) 감소하였으며, 47일 차까지 평균 3.7cm 감소 효과가 지속됐다.

 

이와 함께 조기 포만감을 호소한 환자도 다수 관찰됐다. 6명 중 4명은 투약 3주 차부터, 1명은 2주 차부터 포만감을 느끼는 등 장기 투여 시 더욱 큰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 장애 외에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었고, 치료 중단 사례 또한 보고되지 않았다. 기존 GLP-1 기반 치료제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장 장애가 초반에만 나타나 용량 적정이 필요 없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공복혈당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32mg 투여 환자군은 최대 18mg/dL, 평균 5.3mg/dL의 혈당 감소를 보이며 혈당 조절 능력도 입증했다.

 

메타비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후속 임상을 2분기 내 개시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 3분기에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을 시작한다. 

 

해당 임상에서는 체중 변화뿐만 아니라 체지방 대비 근육 감소율, 음식 섭취량 변화, 최대 허용 용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026년 상반기 중간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DA-1726은 기존의 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서보두타이드 등과 비교한 전임상 연구에서도 체중 감소, 체지방 질량 감소,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억제 등 다양한 지표에서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메타비아 김형헌 대표는 “기존 GLP-1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의 20~30%가 내약성 문제로 치료를 중단하고 있다”며 “DA-1726은 탁월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계열 내 최고의 비만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이번 임상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메타비아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거점으로, DA-1726 외에도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인 DA-124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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