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이 자사의 복합 레이저 시스템 ‘산드로 듀얼’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 2월 ‘라비앙’에 이은 두 번째 승인으로, 원텍은 이를 발판 삼아 중동 미용의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원텍 제공

‘산드로 듀얼’은 1064nm 파장의 Nd:YAG 레이저와 755nm 파장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 복합형 장비다. 피부색소 개선, 제모, 피부 탄력 개선 등 다양한 시술에 활용 가능하며, 피부 타입과 병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중에서도 미용 및 피부 의료기기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고온건조한 기후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치료 및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멀티 플랫폼 레이저 장비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원텍 관계자는 “중동은 미용의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요 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산드로 듀얼의 허가는 원텍의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빠른 상용화를 추진하고, 앞으로 CE, FDA, NMPA 등 글로벌 주요 인증 획득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텍은 지난 2월, 피부 재생 및 색소 치료에 특화된 1927nm 툴륨레이저 장비 ‘라비앙’의 사우디 허가를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산드로 듀얼과 함께 중동 시장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고출력 및 저출력 치료 장비를 모두 보유한 원텍은 중동 지역에서 기술력 검증을 본격화하고 있다.

원텍은 14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피부미용 전시회 ‘DUBAI DERMA 2025’에 참가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원텍은 산드로 듀얼과 라비앙을 포함한 자사의 통합 피부미용 레이저 솔루션을 소개하며 현지 고객 및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중동 내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