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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거점 600억 원대 마약 밀매조직 총책, 국제 공조로 국내 송환
  • 기사등록 2025-04-11 1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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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긴밀한 공조를 통해 태국을 거점으로 대규모 마약 밀매를 주도한 한국인 조직 총책 A씨가 검거되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태국에 거점을 두고 다량의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한 총책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됐다/사진=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A씨가 태국 현지에서 마약밀매조직 ‘○○파’를 만들어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한국인과 태국인으로 구성된 운반책을 동원해 약 600억 원 상당의 필로폰·케타민 등을 항공편으로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주요 신체 부위에 마약류를 은닉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반입한 후 이를 유통·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023년 7월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그를 '핵심' 등급 국외도피사범으로 지정한 후 국가정보원과의 공조를 통해 조직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해 왔다.

 

A씨의 검거는 경찰청 기금사업인 국제공조 작전 ‘INFRA-SEAF’와 초국경 마약범죄 대응 프로젝트 ‘MAYAG’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두 작전은 인터폴 사무총국과 연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총 1조 4천억 원 상당의 마약류 압수와 수십 명의 도피사범 및 공급책 검거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과 태국의 합동 추적팀은 지난해 11월, 방콕에서 약 500km 떨어진 태국 콘캔 지역에서 A씨의 은신처를 확인한 뒤, 현지에 파견된 경찰협력관 주도로 실시간 위치 추적 및 잠복 수사를 벌여 11월 19일 A씨를 체포했다.

 

이후 경찰청은 국정원을 통해 A씨의 석방 시도 첩보를 입수하고, 방콕 외국인수용소(IDC) 및 태국 이민국과의 긴급 교섭을 통해 석방을 저지한 뒤, 신속히 추방 명령서를 확보했다.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도 이 과정에 긴밀히 협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사건은 한·태 양국이 마약 척결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이뤄낸 성공적인 국제 공조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도피 중인 중대 범죄자에 대한 추적과 송환, 마약류 밀수 차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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