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미래형 과학축제 ‘2025 TechConE’를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과학관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TechConE’는 기술(Technology)과 연결(Connection), 확장(Extension)의 의미를 결합한 이름으로, 단순한 기술 강연을 넘어 첨단기술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감성을 자극하는 색다른 과학문화축제를 지향한다.
올해는 4월, 8월, 11월 총 3회에 걸쳐 개최되며, 제1회 행사는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로봇’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봇공학 분야 국내 최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최신 기술 강연과 시연을 선보인다.
‘로봇 쇼앤톡’ 세션에는 ▲두산 로보틱스의 물리법칙을 이해하는 AI 로봇팔 ‘무디(Moodi)’,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RB-Y1’, ▲한국과학기술원의 4족 보행 자율로봇 ‘DreamWaQer’ 등이 소개된다. 이 외에도 총 10개 기관이 참여하며, 관람객은 현장에서 로봇을 직접 조작하고 연구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개막행사에서는 DJ 허니엘의 전자 음악과 무용수 최혜승, 그리고 로봇개가 함께 펼치는 ‘댄스 콜라보’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중앙볼트에서는 시민들이 모델 걷기와 자세를 배워보는 ‘로봇개와 런웨이’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특별 제작된 로봇 스타일링 의상을 입은 관장의 런웨이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두산 로봇이 구현하는 ‘카메라 로봇’으로 다각도 촬영을 체험할 수 있어,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감각의 경험을 선사받게 된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더욱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반 고흐 렉처콘서트’도 주목된다. 명지대 이태호 석좌교수가 들려주는 고흐의 예술 이야기와 함께, 기술 기반으로 새롭게 편곡된 음악, VIP 해설사 신지현의 해설, 기타리스트 장하은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진다(유료).
야외에서는 과학과 사랑을 연결하는 ‘스파크(Sparks)’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과학기술계 미혼남녀를 위한 만남의 장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외에도 블록체인·AI 기반 식품 이력 추적 시스템을 도입한 푸드트럭과 거리 공연(버스킹)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헤럴드미디어그룹과 공동 주최하며,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