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제네시스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두 개의 혁신적인 콘셉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제네시스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이하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이하 엑스 그란 컨버터블)’를 공개했다. 

또한, 제네시스 고성능 기술의 집약체인 ‘GMR-001 하이퍼카’의 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제네시스는 ‘Unfold a new era of Genesis(제네시스, 새로운 혁신을 향한 도약)’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브랜드와 함께해 온 국내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로운 시대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10년간 130만 명이 넘는 고객들과 브랜드의 감성과 가치를 나누어왔다”며, “이번 모빌리티쇼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고성능 기술력과 미래 럭셔리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G90을 기반으로 한 2도어 럭셔리 콘셉트 모델이다. 두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을 반영하여 세련된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강조했다.

특히 엑스 그란 쿠페는 짙은 녹색의 외관 컬러와 올리브 원목을 활용한 실내 디자인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감성을 강조했으며,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버건디 컬러를 적용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내구 레이스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GMR-001 하이퍼카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도전 의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에 두 대의 차량을 출전시키고, 2027년부터는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도 도전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120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총 9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또한, ‘블랙 존’, ‘마그마 존’, ‘손님 라운지’ 등 브랜드의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명 셰프 샘 킴과 협업해 제네시스 오너를 위한 프라이빗 라운지에서 특별 디저트를 제공하며, 시승과 미식을 결합한 ‘제네시스 고메 트립’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제네시스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성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