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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단풍나무 추출물에서 항비만 효능 확인
  • 기사등록 2025-04-01 15: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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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단풍나무/사진=환경부 제공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최근 당단풍나무 추출물에서 식욕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당단풍나무 추출물이 식욕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해 항비만 효능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수행해온 ‘담수생물자원 추출물 유래 기능성 플라보노이드 탐색 연구’의 일환으로 당단풍나무 추출물에 항비만 물질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당단풍나무 추출물을 뇌 시상하부 신경세포에 처리한 결과 식욕 촉진 유전자(Npy, Agrp)의 발현이 60% 이상 억제된 반면, 식욕 억제 유전자(Pomc)의 발현은 40%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당단풍나무 추출물이 식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당단풍나무 추출물이 함유한 주요 식욕억제 유효성분이 ‘이소퀘르시트린’과 ‘구아이아베린’임을 확인했다. 이 두 성분은 현재 사용되는 대표적인 비만치료제의 주성분과 동등한 수준의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3월 말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특허명은 ‘당단풍나무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로부터 분리되는 화합물을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시상하부의 식욕 촉진 신경 세포 활성 조절용 조성물’이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자생 식물자원을 활용한 천연 비만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항비만용 천연물 제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생 식물자원을 활용한 건강 기능성 소재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천연 항비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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