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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전국에 주의보 발령
  • 기사등록 2025-03-27 20: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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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에서 확인됨에 따라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해당 연도에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될 경우 발령된다. 

 

또한, 경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개체 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거나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 발령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발생과 병원체 감염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국방부 및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하여 감시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남부 지역(전남, 경남, 부산, 제주)의 경우 모기 출현 시기가 빨라 3월 마지막 주부터 조기 채집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및 전라남도에서 채집된 42마리 중 10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3월 30일)보다 3일 빠른 것으로, 제주 및 완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지난해 대비 6.2℃ 상승하면서 모기 활동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뇌염으로 진행되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2030%)에 이를 수 있다. 또한,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질병청은 2012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성인 중 일본뇌염 위험 지역 거주자 및 여행자는 유료 접종을 권장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다음과 같은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먼저 야외 활동 시에는 4월 10월 이후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 색 긴 옷 착용 및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과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정 및 주변 환경에서는 방충망을 점검하고 모기장 사용할 것과 주변 고인 물을 제거하여 모기 서식지를 차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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