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에어로케이항공이 오는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청주국제공항-이바라키공항 간 전세기편 재취항에 나선다/사진=에어로케이항공 제공
에어로케이항공이 오는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청주국제공항과 일본 이바라키공항 간 전세기 운항을 재개한다. 이바라키현은 5월 이후 해당 노선의 정기편 전환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청주-이바라키 노선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에어로케이항공이 단독 전세기로 운항하며 한일 간 관광 교류를 촉진한 바 있다. 해당 노선은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거둬 이번 재취항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세기 운항 재개에 앞서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이사는 지난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이바라키현을 방문해 오이가와 카즈히코 이바라키현 지사와 회동했다. 양측은 한일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전세기 재운항을 협의했으며, 이바라키현의 주요 관광자원 중 하나인 골프장을 직접 시찰하며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전세기편은 다음달 19일부터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 운항된다. 청주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해 이바라키공항에 오후 4시 5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오후 5시에 이바라키공항을 출발해 청주국제공항에 저녁 7시 3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번 전세기 운항 재개는 충청권을 포함한 청주발 일본 여행 수요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전 전세기 운항 시 평균 8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만큼, 여행사들이 신규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바라키현의 골프장 품질과 경제적인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 봄철 성수기 전세기 운항은 골프 관광을 포함한 한국인 방문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바라키현은 지난해 한국에서 진행한 다양한 관광 프로모션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며, 이번 전세기 운항 재개를 계기로 더욱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이바라키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골프뿐만 아니라 미식과 다양한 관광 명소를 통해 한일 간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환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이바라키현은 도쿄 도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100곳 이상의 골프장뿐만 아니라, 5월 네모필라 절경으로 유명한 ‘국영 히타치해변공원’, 일본 3대 정원으로 손꼽히는 ‘가이라쿠엔’,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인 ‘후쿠로다노타키’, 그리고 천연온천이 있는 ‘쓰쿠바산’ 등 다채로운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어 일본 수도권의 대표적인 소도시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