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생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건설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본사 및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산업안전 감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현장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세 건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경기 안성시 세종-안성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달 10일엔 경기 평택시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또 25일엔 충남 아산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달비계 작업 중 사고로 숨졌다.
고용부는 이와 관련된 중대재해 3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용부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시공 중인 건설현장 83개소 중 25개 현장에 대해 추가 산업안전보건 기획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는 세종-안성 간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발생 직후, 이미 22개 도로·철도·굴착공사 현장에 대해 실시한 기획감독을 포함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고용부는 건설업종에서 사망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4월 한 달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실태를 중점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4월 6일까지 건설현장 자율점검 및 개선 기간을 운영하고, 4월 7일부터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1000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을 감독한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