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2025년 한국민속촌 봄축제 ‘웰컴투조선:너나, 나나 양반’이 오는 3월 29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신분제와 족보 위조를 색다르게 재해석한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스토리에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5 한국민속촌 봄시즌 축제 ‘웰컴투조선’ 올해 축제는 마을 곳곳에서 벌어진 ‘족보 실종 사건’에서 출발한다. 족보가 사라지자 마을은 혼란에 빠지고, 누구나 자신이 양반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관람객들은 조선시대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신분을 증명하거나, 위조 족보를 활용해 새로운 신분을 획득할 수도 있다.
축제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이 양반이 그 양반?’은 양반의 신분을 놓고 벌어지는 유쾌한 조선판 맞선 대소동을 담았다. 반전 가득한 조선판 러브스토리의 결말은 매일 오후 1시, 민속마을 공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로 4대4 매치 형식의 ‘신분세탁소’, 족보 도둑을 피해 명문가의 족보를 찾아야 하는 미션형 게임 ‘겉다속족’이 준비돼 있다. 신분을 지키려는 자와 양반이 되려는 자들의 치열한 승부가 기대된다.
매년 큰 인기를 끌어온 ‘엽전환전소’도 올해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한국민속촌 내 엽전환전소에서 엽전을 환전한 후,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먹거리를 즐기며 조선시대의 경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개를 활용한 ‘자개 호패 만들기’ △전통 기와집을 미니어처 등으로 제작하는 ‘기와집 등 만들기’ △양반의 상징인 갓과 갓끈을 키링으로 제작하는 ‘갓 키링 만들기’ △조선시대 효 문화를 체험하는 ‘문안 편지 쓰기’ 등 4가지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국민속촌은 아름다운 봄 풍경과 한옥의 미를 살린 다양한 포토존을 선보인다. ‘담꽃’ 포토존에서는 봄꽃과 전통 한옥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능소화 아래’ 포토존에서는 양반의 상징인 능소화를 배경으로 운치 있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양반들의 문화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cafe 수묵’이 운영된다. 한국민속촌 내 ‘민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카페는 수묵화처럼 정갈한 분위기의 메뉴와 한옥의 고즈넉한 공간이 어우러져 특별한 휴식처가 될 예정이다.
오는 4월 19일부터는 야간개장이 시작돼,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한국민속촌을 경험할 수 있다. 조명이 밝혀진 한옥과 은은한 조선의 밤 풍경 속에서 관람객들은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색다른 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