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차 내에서 승객들의 노트북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20대 베트남인 피의자가 붙잡혔다.

 이미지=경제엔미디어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3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 동안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열차 내에서 총 7차례에 걸쳐 노트북, 아이패드 등 총 1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혐의로 베트남인(20대, 남)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피의자는 열차 내에서 승객들이 짐칸, 통로 물품보관대, 선반 및 객실 뒤 공간에 놓아둔 캐리어나 가방에서 노트북과 태블릿 등 고가의 전자기기만을 빼낸 후, 다음 역에서 하차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한 열차 내 절도 사건을 인지하고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용의자를 추적해 왔으며, A씨는 3월 20일 오전 9시 35분경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1307열차에서 범행을 저지르던 중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피의자는 열차 내 화장실에서 피해자의 가방을 뒤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게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라며, “아울러 최근 3년간 KTX 등 열차 내 절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열차 이용 시 소지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