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미용·성형 시장 확장을 위해 아름메딕스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은 아름메딕스의 경영에 참여하고 자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글로벌 미용·성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름메딕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필러 전문가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차세대 필러 제조에 적용되는 'MIRACLE 공법'을 개발했다.
MIRACLE 공법은 1세대 필러의 단점을 극복한 혁신적인 제조 기술로, 고탄성·고응집력의 듀얼-페이직 필러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해당 기술은 국내 특허를 완료했으며, 필러의 가교 조건(온도, 농도, 시간, 가교제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주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술 편의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최근 필러 시장은 단순 미용을 넘어 첨단재생의료 기술과 융합된 혁신적 치료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뮤니스바이오와의 MOU를 통해 면역세포 기술을 접목한 세포치료제 및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개발 중이며, 아름메딕스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필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첨단재생의료 기술이 적용된 고부가가치 필러를 출시해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현재 중국, 브라질, 몽골, 라오스, 필리핀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몽골에서는 Dongkoo Bio & Pharma Co., LLC를 설립해 의료서비스 및 도매 컨설팅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라오스에서는 LDK Pharma Factory Co., Ltd를 통해 드럭스토어 및 응급의약품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헬스케어 그룹 에디제이션과 협력해 병원 프랜차이즈 및 화장품·필러 사업을 추진 중이며, 브라질에서는 의약품 유통업체 메디뷰티, 중국에서는 70여 개의 에스테틱·성형외과·피부과를 운영하는 랑시그룹과 협력해 미용·성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용·성형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Astute Analytic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756억 달러였으며, 2032년까지 21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처방 1위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한 필러 및 재생의료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할 계획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아름메딕스와의 협력을 통해 필러 및 재생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