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농심의 ‘신라면 툼바’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농심은 최근 말레이시아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틱톡이 운영하는 ‘틱톡샵’에 라면 브랜드 최초로 브랜드샵을 개설하고, 신라면 툼바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농심은 말레이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를 브랜드 엠버서더로 선정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2024년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카이 바하르와 가수 겸 배우인 와니 하스리타가 틱톡 드라마 시리즈 ‘부산에 내리는 눈’을 통해 신라면 툼바를 홍보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있다.
농심은 오프라인에서도 마케팅을 강화한다. 최근 말레이시아의 주요 유통업체인 로터스, 이온, 자야 그로서 등에 신라면 툼바 입점을 확정했으며,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6억 달러로, 향후 5년간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말레이시아 인스턴트 라면 시장에서 봉지면의 점유율이 90%를 넘으며(2023년 기준, 용기면은 약 8%), 볶음면인 미고렝(Mie Goreng) 스타일의 제품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심은 신라면 툼바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툼바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의 ‘신라면 툼바’가 말레이시아 1위 온라인 플랫폼 ‘틱톡샵’에 입점했다/사진=농심 제공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