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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KLPGA 개막전 우승…통산 3승 달성
  • 기사등록 2025-03-16 19: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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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이 K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제공 

박보겸(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6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박보겸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7타를 몰아친 고지우(삼천리)가 맹추격했지만, 박보겸은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박보겸은 지난해 10월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 이후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4만4000달러(약 2억1000만원)다.

 

박보겸은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대회 첫날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2라운드에서는 다소 흔들렸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3라운드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12번 홀(파4)에서 10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17번 홀(파3)에서 벙커에 빠지는 위기에도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해내며 선두를 지켰다.

 

우승을 확정 지은 박보겸은 "개막전부터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전지훈련을 통해 준비했던 부분들이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이번 우승을 통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올해 목표는 1승 이상이었는데, 개막전에서 우승을 거둬 남은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천리 골프단은 이번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박보겸을 비롯해 고지우(2위), 유현조(공동 4위), 마다솜(공동 4위), 전예성(10위)까지 총 5명의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KLPGA 투어 2025시즌 두 번째 대회는 오는 4월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으로 이어진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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