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KB금융그룹이 16일 ‘2025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난해 부동산 시장 진단과 올해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올해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으며,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공급 정책이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금융그룹이 ‘2025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5 KB 부동산 보고서’는 부동산전문가, 공인중개사, PB 등 총 700여 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던 주택 시장은 올해 지역별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전문가들은 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을 보았으나, 공인중개사들은 하락세를 전망하는 등 시각 차이가 존재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전문가와 중개업소 모두 하락을 예상했다.
보고서에는 올해 주택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7대 이슈로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시장 영향 △비수도권 주택 시장의 반등 가능성 △금리 인하 및 대출 규제 변화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 여부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 진행 상황 △서울 아파트 시장의 경기 판단 역할 △전세 시장 불안 요인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 바라본 주택시장’에서는 수도권을 서울 한강 이남과 이북, 서울 주요 학군 지역, 수도권 주요 정비지역과 교통 이슈 지역 등 5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15개 세부 지역별 시장 동향과 이슈를 분석했다.
주택시장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시장 진단 및 전망, 오피스, 물류센터,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 자산 유형별 시장 동향에 대한 내용도 보고서에 담겨있다.
KB경영연구소 강민석 박사는 "올해 주택 시장은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가계부채 관리 및 주택 공급 등 정부 정책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은 KB국민은행이 1986년부터 발표해 온 주택 가격 동향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통계 지표와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발간해 왔으며, 2018년부터 ‘KB 부동산 보고서’를 매년 출간하며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