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현대자동차 투싼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2025년 충돌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 11개,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 1개를 포함해 총 12개 차종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최다 선정 기록으로, 브랜드별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전체 2위와 7위를 차지했으며,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투싼 △싼타페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EV9 △텔루라이드 등 기아 2개 차종이 포함됐다. 또한, TSP 등급에는 제네시스 G90이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 투싼과 제네시스 GV70·GV80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TSP+를 획득했으며, 기아 텔루라이드는 2019년 북미 시장 첫 출시 이후 7년 연속 TSP+ 또는 TSP에 선정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평가에서는 뒷좌석 승객 안전 기준이 한층 강화되며 전체 TSP+ 및 TSP 선정 차종이 지난해 같은 시기의 71개에서 48개로 크게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12개 차종을 선정시킨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 (TSP+ 36개 차종, TSP 12개 차종)
이번 평가에서 IIHS는 전면 충돌 테스트 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하고, 실제 충돌 사고 시 뒷좌석 승객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 유형을 반영해 평가 방식을 보완했다.
또한, 해당 평가에서 지난해까지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만 받아도 TSP+ 획득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TSP+는 ‘훌륭함(good)’, TSP는 ‘양호함(acceptable)’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TSP+ 또는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측면(updated side)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하며,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IIHS 회장 데이비드 하키는 “이번에 선정된 차량들은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에서도 뛰어난 안전성을 제공한다”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년 강화되는 IIHS 충돌 평가에서 다수의 차종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