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유현조의 경기 모습/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 시즌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지난 시즌 신인왕 유현조가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현조는 14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유현조는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 중국의 리슈잉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유현조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2승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세계랭킹 14위이자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보유한 야마시타 미유는 2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이며 첫날에 이어 공동 선두를 유지했고, 중국의 리슈잉도 이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30계단 이상 끌어올려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어 한 타 차 공동 4위 그룹에는 박보겸, 전승희, 송은아, 전예성(이상 8언더파)이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3승) 배소현은 7언더파 137타로 황유민, 한진선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3승을 거둔 마다솜, 박현경, 박지영은 6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고지우는 3타를 잃고 공동 29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75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총상금 80만 달러(약 11억 6천만 원), 우승 상금 14만 4천 달러(약 2억 1천만 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까지 4라운드로 진행된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