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충남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의 거북이마을이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대표 봄 축제인 ‘제3회 수선화 축제’를 오는 4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5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5 거북이마을 수선화 축제’ 포스터
수선화 꽃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수선화 꽃길 걷기’, 직접 꽃을 심어보는 ‘수선화 심기 체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거북이 마당놀이’,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아울러 수선화 축제는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북이마을은 마을 뒷산인 보개산의 지형이 거북이 형상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봄이 되면 마을 전체가 수선화와 벚꽃으로 가득차 장관을 이루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수선화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김진섭 거북이마을 이장은 “지난해에는 방문객들이 몰려 마을 초입까지 차량이 가득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며, “올해는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한편 거북이마을 주민들은 전통 문화 보전을 위해 ‘거북이 마당놀이’와 같은 무형 유산을 계승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마을 경영과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축제 및 마을 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브랜딩을 총괄한 프론트킷 홍민아 대표는 “자연과 문화를 사랑하는 마을 주민들과 마을의 정취를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을 직접 들었다”며, “마을에서 생산하는 거북이빵, 전통주 등 특산품과 축제 기념품까지 거북이마을의 정체성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거북이마을 ‘2025 수선화 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가 아니라 자연, 전통,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