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이미지 제공=산림청
산림청은 2월 이달의 임산물로 한방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감초’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초는 한방에서 거의 모든 처방에 포함될 정도로 중요한 약재로, '약방의 감초'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효능을 지닌 식물이다.
감초라는 이름은 '단맛이 나는 풀'을 뜻하지만, 단맛뿐만 아니라 해독, 소염, 진정 효과가 있어 여러 가지 한방 처방에 활용되며, 약재 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감초 뿌리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설탕보다 30~50배 강한 단맛을 내면서도 한약의 쓴맛을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폴라보노이드’ 성분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억제와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탁월하다.
감초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면서도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한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식품과 차(茶)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당뇨 관리, 저당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감초커피가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설탕 대신 감초로 맛을 내 칼로리를 낮춘 건강 소스를 샐러드에 활용하거나 감초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면 요리나 빵, 쿠키를 만드는 데 활용하면 더욱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산림청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감초는 천연 감미료, 건강 식품, 한방 원료,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감초를 비롯한 다양한 우리 임산물이 현대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능 연구를 활발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