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Space776 서울 전시장 전경Space776 Seoul이 오는 3월 16일까지 강미로, 진풀 작가의 2인전 ‘만질 수 있는 꿈(Tangible Dream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빛과 물성을 활용한 강렬한 추상회화를 선보여온 강미로 작가와 자연 속 유기적 형상을 세밀한 감각으로 그려내는 진풀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두 작가는 각자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감각과 감정의 새로운 교차점을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몰입과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미로 작가는 회화 속 빛의 흐름과 물감의 색을 통해 내면 깊숙이 흐르는 감정을 가시화한다. 물성이 주는 물리적 흔적과 농밀한 색채의 충돌이 함께 어우러져 ‘만질 수 있는 꿈’처럼 실재감 있는 시각 경험을 만들어낸다.
반면 진풀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자연의 유기적 형태를 섬세한 선과 담백한 색조로 포착해 생명력 넘치는 순간을 느끼게 한다.
두 작가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꿈’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층 넓힌다.
강미로의 시각적 에너지는 강렬하면서도 따뜻하게 스며들어 보는 이를 사로잡고, 진풀의 작품은 잔잔하면서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리듬을 통해 고요한 생명력을 전한다.
이 두 가지 흐름이 만나 탄생하는 ‘만질 수 있는 꿈’은 가시적 형태로 포착된 무의식과 잠재의식의 세계를 체험하게 하며, 관람객에게 마치 꿈을 실제로 만지고 있는 듯한 몰입을 제공한다.
‘만질 수 있는 꿈’ 전시는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를 구사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함으로써 추상적 감정과 자연의 유기적 형상이 어떻게 시각적으로 결합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꿈이라는 내밀하고 개인적인 요소를 ‘만질 수 있다’는 개념으로 끌어와 예술이 어떤 식으로 우리의 감각을 환기하고 일상에 스며드는지를 새삼스럽게 되짚어보게 한다.
전시는 2025년 2월 14일부터 3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2월 28일 오후 6시에 열린다.
Space776 Seoul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가 만나 감각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