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정책대출인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 금리를 다음달부터 인상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의 구입(디딤돌)·전세자금(버팀목) 대출금리를 수도권에 한정해 다음달 24일 신청분부터 0.2%포인트(p)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기금대출은 무주택 서민 주거지원을 위한 저리대출로, 안정적인 기금 운용 및 대출쏠림 방지를 위해 시중 대비 일정 금리차(1%p 이내)를 유지해야 하나, 최근 2~3년 사이에 금리차가 커져 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별 시장상황이 다른 점을 감안하여 지방은 적용 제외하고,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부담 경감을 위해 금리를 0.2%p 인하한다.

아울러 생애최초 구입 등 약 10여종의 다양한 우대금리를 통해 최저 1%p대까지 금리가 낮아져 시중금리와 차이가 커진 점을 고려하여, 우대금리에 대해서도 0.5%p를 적용 상한으로 설정하고 적용기한도 자금별로 4년에서 5년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금리방식은 기금대출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기존의 △만기 고정형 △5년단위 변동형(주기형) △순수 변동형 금리에 △혼합형 금리(10년 고정후 변동)를 시행하고 방식별로 적용 금리도 차등화한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2월 출시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 통장을 1년 이상 1천만원 이상 납입하고 이 통장으로 신규 분양을 받은 청년들의 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월 말 청년 주택드림 대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