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디 밴드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 ‘레시프로시티 2025’가 다음달 22일 홍대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린다.
시트린 프로덕션이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총 5개 밴드가 참여하며, 각 밴드만의 독특한 색깔과 음악적 스토리를 선보인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투 데이 올드 스니커즈와 불고기 디스코가 출연한다.
투 데이 올드 스니커즈는 ‘이틀 된 신발로 무리하는 애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8년 결성된 밴드로 한국 개러지 록의 전통을 계승하며 청춘의 방황과 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2022년 tvN ‘락쿵 파이널 스테이지’와 2024년 전주 JUMF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를 거치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다.
투 데이 올드 스니커즈. 왼쪽부터 손민욱(드럼), 심도언(보컬, 기타), 이지호(기타), 김가영(베이스) / 사진=시트린 프로덕션 제공
불고기 디스코는 70~8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기반으로 펑크와 얼터너티브 록의 요소를 접목한 독특한 음악을 선보인다. 이들의 연주는 메트로놈 없이 멤버들 간의 즉흥적 호흡으로 완성되며, 현장에서 느껴지는 생동감과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일본 아티스트는 스이추 스피카(Suichu Spica), 조니반(Johnnivan), 브레멘 (BREIMEN)이 함께한다.
스이추 스피카는 일본 교토에서 결성돼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매스록과 포스트록 장르에 록, 팝적인 요소를 더해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2023년 후지 루키-어-고-고 출연 이후 SXSW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미국, 중국, 대만 등 세계 각지의 페스티벌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조니반은 미국, 한국, 일본 출신 멤버들이 모인 다국적 밴드로, 70~80년대 디스코 음악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현대적인 밴드 사운드를 결합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2024년 정규 3집 발매 이후 DMZ Peace Festival 등 주요 무대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번 페스티벌에서 다시 한번 한국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5인조 얼터너티브 펑크 밴드 브레멘은 흑인음악의 리듬을 바탕으로 강렬한 에너지와 독창적인 사운드를 선보인다. ‘Breakthrough’, ‘Yonaki’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닥터스톤’ 엔딩곡 ‘Rolling Stone’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브레멘. 왼쪽부터 이케다 유타(키보드) ,사토가츠 시로(기타), 타카기 쇼타(베이스, 보컬) 조지린(색소폰), 소 칸노(드럼) / 사진=시트린 프로덕션 제공
RECIPROCITY 페스티벌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개최돼 신선한 아티스트에 대한 갈증을 가진 음악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