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尹 탄핵안·김여사 특검법...7일 통시 표결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을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에도 의결했으나,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추가해 지난달 14일 특검법을 다시 통과시켰으나,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세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법 재의결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이 필요하다. 한편 대통령의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 의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현 국회 야당 192석을 감안할 때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에 탄핵안은 가결된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계엄 선포 후 처음 인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 사실을 대통령 담화 발표 후에야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계엄 담화 후 전군지휘관회의에서 명확히 인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병력 투입과 관련해 자신이 지시하지 않았으며, 실탄 지급 여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자신이 작성하지 않은 계엄포고령에 대해 법무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포고령을 처음 본 시점은 3일 밤이었다고 밝혔다.
▶김민석,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 언급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두 번째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에 대해 "100% 그렇게 본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넉달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정과 관련하여 계엄령 준비 작전의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그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다시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정권 교체나 김건희 여사의 감옥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이번 계엄의 최대 동기로 작동했다"라며, 이를 막기 위한 대통령 탄핵에 국민의힘의 동참을 요청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인상과 성과급 정상화를 요구하며 5일 오전 첫 열차 운행 시점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파업으로 인해 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이 감축되어 이용객 불편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서 큰 견해차로 접점을 찾지 못했으며, 출정식을 통해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코레일은 비상 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75%, KTX 67%, 일반열차 새마을호 58%·무궁화호 62%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의 경우 위약금은 면제되며, 운행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은 전액 반환된다.
▶명태균, 옥중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께 올리는 글’ 공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변호인단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께 올리는 글'을 공개했다. 명씨는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다.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이라고 전했다. 변호인은 “명씨가 자신을 대역죄인으로 표현한 이유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부채 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명씨는 지난 3일 밤 계엄이 발령된 사실을 구치소 내 뉴스를 통해 알게 됐지만 이와 관련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명씨 변호인은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비상계엄 선포는 ‘뜬금없는 결정’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뜬금없는 결정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금은 군인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시대의 변화를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지난 밤의 헤프닝'으로 표현하며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했다"고 평한 바 있다. 그는 또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며, 탄핵 사태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