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장 담그는 모습‘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 전통 음식문화로는 2013년 ‘김장문화’에 이어 두 번째 등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3일 오후(현지 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최된 제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밥·김치와 함께 한국 식단의 핵심인 장을 정성껏 만드는 기술과 지혜는 물론, 장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에서 형성된 가족과 사회 공동체의 정신을 전승해 왔고, 이와 함께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한국 전통 장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전통 장류 수출 확대는 물론 건강을 중시하는 글로벌 미식 트렌드에 부합하는 발효식품으로서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등재를 시작으로 이번 장 담그기 문화까지 총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현황(총 23건) :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 2018), 연등회(2020), 한국의 탈춤(2022),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2024)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