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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11인승 전기 중형 승합차 ‘CV1’ 공식 공개
  • 기사등록 2025-04-04 1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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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엠티알(MTR)이 공동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PBV(목적 기반 차량) 기반 중형 전기 승합차 ‘CV1’이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식 공개됐다. 

 왼쪽부터 ‘CV1 DRT 셔틀’, ‘CV1 킨더’

CV1은 수요응답형 교통(DRT)과 어린이 통학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로,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보인 CV1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제작된 다목적 전기 승합차로, 11인승의 ‘CV1 셔틀’과 17인승의 ‘CV1 킨더’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각각 지역 교통 소외 해소를 위한 DRT 차량과, 노후 디젤 차량을 대체할 친환경 통학버스를 목표로 설계됐다.

 

특히 ‘CV1 셔틀’은 현재 급속히 성장 중인 국내 DRT(수요응답형 교통) 시장의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디젤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기존 시장에서 전기 미니버스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CV1 셔틀은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개발됐다.

 

‘CV1 킨더’는 기존 15인승 디젤 통학차량 대비 높은 수송 능력과 저공해 성능을 갖춘 17인승 전기 통학버스로, 국내 8만여 대의 노후 디젤 통학버스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듈형 플랫폼을 채택한 CV1은 용도에 따라 전고, 전장, 실내 공간 등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어 셔틀과 통학차 외에도 자율주행차, 교통약자용 셔틀, 구급차 등 다양한 파생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 개발 기간 역시 일반 차량 대비 대폭 단축되어 기본 모델은 12개월, 파생 모델은 6개월 내 상용화가 가능하다.

 

현재 CV1은 국토교통부의 안전 인증 시험 16가지를 진행 중이며, 환경부 보급평가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효율평가 인증 절차도 준비 중이다. 연간 생산 계획은 1,000대 규모로 설정되어 있으며,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9천만 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캐나다·프랑스 등 주요국은 이미 스쿨버스 및 셔틀버스의 전기차 전환을 제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7년부터 신규 스쿨버스를 100% 무공해 차량으로 제한하며, EPA는 50억 달러 규모의 전환 지원에 나섰다. 반면 한국은 충전 인프라 부족, 제도 미비, 안전성 우려 등으로 인해 전환 속도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정부는 2024년까지 학원 통학버스의 전기차 전환을 추진했지만, 공급 부족 등 현실적 문제로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CV1의 출시는 국내 전기 통학버스 보급 확대에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엠티알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CV1을 활용한 전기 통학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DRT용 전기차 시장 진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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