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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360억 원 규모 일본 ESS 구축 사업 수주
  • 기사등록 2025-04-11 09: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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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일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정부 보조금 확대에 따라 빠르게 성장 중인 일본 ESS 시장에서 기술력과 현지 맞춤 전략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 총 37억 엔(한화 약 360억 원) 규모의 ESS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력변환장치(PCS) 20MW와 배터리 90MWh 규모로, 한국 기업이 일본에서 수주한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사업 기간은 2027년 4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가 일본 홋카이도에 설치돤 계통연계 ESS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와타리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ESS 시스템을 통해 일본 토호쿠전력의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LS일렉트릭은 현지 건설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설계·조달·시공(EPC)은 물론 통합운영(O&M)까지 총괄 수행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이미 2022년 홋카이도와 규슈 지역에서 일본 최초의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한 데 이어, 2023년에는 도쿄도 ESS 보조금 지원 사업에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입증해왔다.

 

특히 일본 정부가 개정 전기사업법을 통해 계통연계형 ESS를 발전소의 하나로 공식 인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6~38%로 확대할 방침을 밝히면서, 향후 ESS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일본의 계통연계 ESS 전력판매 규모는 약 9000kWh로, 유럽(140만kWh), 북미(223만kWh), 중국(180만kWh) 등에 비해 작은 수준이지만, 정부의 보조금 지원 확대와 탈탄소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ESS는 최대 50%, 수전장치는 최대 75%까지 설치비가 지원된다.

 

일본 시장은 높은 품질 기준과 인증 절차로 해외 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LS일렉트릭은 일본전기안전환경연구소(JET) 인증을 획득하며 태양광 모듈 품질을 인정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일본 ESS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ESS는 물론, 변압기와 전력개폐장치(RMU) 등 다양한 전력기기를 통해 일본 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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