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인 삼양케이씨아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원료 박람회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양케이씨아이는 8일부터 1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 계열사 버든트와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양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고기능 컨디셔닝제, 천연 유래 유화제, 점증제, 기능성 스킨케어 원료 등을 전시했다. 특히 액티브 전달 시스템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통해 기술적 시너지를 강조했다.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2025'에 참가한 삼양케이씨아이 부스 전경/사진=삼양케이씨아이 제공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은 삼양케이씨아이의 물질 전달 기술이 적용된 ‘앤캡가드(EncapGuard)’ 시리즈다. 앤캡가드는 유효 성분을 나노 크기의 전달체로 캡슐화하여 피부 흡수력을 극대화한 원료로, 특히 난용성인 세라마이드를 고함량으로 수분산시킬 수 있는 특성을 지녀 피부 장벽 강화와 보습 지속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파우더 형태로 다양한 제형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삼양케이씨아이 기술진은 현장에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연구개발(R&D) 담당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앤캡가드의 제형별 적용 방식과 물성 변화, 사용 농도 등에 대해 논의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또한, 박람회 부대 행사로 열린 기술 세미나에서는 ‘고함량 세라마이드 복합체 파우더를 통한 각질층 확산 유도 및 피부 침투력 개선’을 주제로 앤캡가드 시리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핵심 기술과 효능 평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 방향과 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진용 삼양케이씨아이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삼양의 고기능성 원료 기술을 글로벌 고객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장의 니즈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피부과학 기반의 혁신적인 원료 개발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차세대 화장품 원료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