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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인용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탄핵 소추 이후 직무가 정지돼 관저에 머물렀으며, 1월 체포됐다가 지난달 석방돼 다시 관저로 돌아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 참모들이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배웅할 예정이며, 윤 전 대통령이 별도 메시지를 발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반려견·반려묘 11마리와 함께 사저로 이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파면으로 전직 대통령 예우는 박탈됐지만, 경호는 최대 10년간 유지된다.
▶차기 대선 적합도, 이재명 1위
10일 발표된 NBS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 32%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문수 전 장관 12%,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5%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73%)과 진보층(64%)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전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층(29%)과 보수층(26%)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관계에 대해 ‘출당 및 정치적 정리’ 50%, ‘중립적 법적 절차’ 27%, ‘지속 지지’ 16%로 조사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수용한다’는 응답은 74%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 여성 생산직 연봉 남성의 절반…급여 격차 논란
더본코리아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생산직 근로자의 연봉(3230만원)이 남성(676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직도 남성(6284만원)이 여성(4562만원)보다 약 1700만원 더 많았고, 연구직도 남성(4728만원)이 여성(3314만원)보다 높았다. 영업직만 유일하게 성별 간 연봉 격차가 거의 없었다. 회사 측은 직무·경력 등에 따라 급여를 책정한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2배 가까운 생산직 연봉 격차는 이례적이라며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지난해 8억2200만원을 보수로 받아 직원 평균 급여의 16.7배를 기록했다.
▶만취 승객 상대 가짜 토사물로 합의금 갈취한 택시기사 구속
서울 종암경찰서는 상습공갈 혐의로 택시기사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만취한 승객이 잠든 사이 미리 준비한 죽, 콜라, 커피 등으로 만든 가짜 토사물을 뿌려 구토한 것처럼 꾸민 뒤, 세차비·형사합의금 등 명목으로 30만~600만원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약 160명, 갈취 금액은 1억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범행은 억울함을 호소한 한 승객이 경찰 조사에서 제보하며 밝혀졌고, 감정 결과 실제 토사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유사 범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의식 잃은 유학생, 버스기사의 빠른 대처로 생명 구해
경기 용인시에서 달리던 마을버스 안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중국인 유학생이 버스기사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했다. 단국대 재학생인 A씨는 지난달 21일 24번 마을버스 안에서 저혈압 쇼크로 쓰러졌고, 이를 목격한 이시영(54) 기사와 승객들이 응급조치를 했다. 이씨는 즉시 버스를 세우고 A씨를 업고 병원으로 뛰었으며, 단국대 학생들도 구조에 힘을 보탰다. A씨는 병원에서 회복됐고, 감사의 뜻으로 중국 전통 감사 표시인 ‘홍금기’를 전달했다. 이씨는 "딸 같은 마음으로 행동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전한길 관저 초청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9일 서울 한남동 관저를 방문했다. 전씨는 10일 ‘전한길뉴스’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퇴거를 앞두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자신을 불렀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감옥 가도 상관없지만 국민과 청년들이 걱정”이라며 탄핵 반대 시위에 나선 국민들에게 미안함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약속했다고 말했으며, 헌재의 탄핵 결정에 대해선 “승복하지만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