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며 인건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122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숙식비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인건비는 302만4000원으로, 약 57.7%의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 인건비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특히 외국인 1인당 평균 인건비는 기본급 209만 원, 상여금 4만1000원, 잔업수당 42만5000원, 부대비용 8만2000원 등을 포함해 26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숙식비 38만6000원을 포함하면 외국인 1인당 인건비는 302만4000원에 이른다. 

그러나 비용은 높지만 사업주들이 느끼는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생산성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입사 3개월 미만의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은 내국인의 55.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근로자 생산성 수준  / 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이 같은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모든 기업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며, 필요 수습기간은 4개월로 답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는 부족한 한국어능력(66.7%)을 꼽았다. 이어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49.3%)’ ‘문화적 차이(35.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은 외국인 근로자의 현 도입 규모를 유지하고 체류 기간 연장을 희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산업현장에 대한 내국인의 취업기피가 매년 심해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제엔미디어=경제&=양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