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경제엔미디어=인원균 기자] 오타니쇼헤이( LA다저스소속 )가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첫해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이적 첫해 지명타자로만 출전해도 리그 MVP는 오타니쇼헤이의 몫이 됐다.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다저스로의 이적이 왜 중요했는지에 대해 보여줬다. 2023년 8월 24일 선발로 나왔던 신시내티레즈와의 더블헤드 1차전 선발로 나온 오타니는 투구 하던 오른팔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검진 결과 2018년에 이어 또 다시 인대손상 판정을 받으며 2번째 인대접합 수술을 해야했다. 그러나 FA가 된 오타니의 이적에 투수로써의 활약을 하지 못하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같은 지역에서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10년 계약에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며 이적했다. 이번 시즌 이도류를 할 수 없음에도 천문학적인 계약을 안긴 이유는 바로 오타니의 상품성이다.
오타니는 투수로 시즌 10승을 할 수 있고 160KM를 던질 수 있으며, 타격에서도 50홈런을 함께 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돈을 쓰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유다.
2024년 시즌을 통해서 오타니가 타격에만 집중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너무나 잘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120년 역사상 단 5명만이 밟아봤던 40-40대열에 간단히 합류했다. 40-40이란 40홈런과 40도루를 이룬 호타준족의 선수를 말한다. 최초의 40-40을 이룬 선수는 1988년 호세 칸세코(당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42홈런·40도루로 MLB에서 처음 이 경지를 밟은 뒤 1996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내셔널스·46홈런·41도루)가 차례로 이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41홈런 73도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오타니가 40-40에 등극했다.
투수를 하지 않은 오타니는 타격에서는 극강이었다. 오타니의 발이 빠르진 않지만 투수의 투구 동작과 구종을 예측해 도루하는 능력이 있었다. 홈런 또한 오타니의 전매 특허다.
오타니는 50-50을 넘어섰고 60-60을 바라본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오타니의 최종 성적은 54홈런 59도루를 달성하며 50-50도 가볍게 넘어버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50-50을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는 어찌보면 리그 MVP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NL는 오타니가 차지했고 AL에서는 애런저지가 MVP를 수상했다. 두 선수 모두 홈런으로 MVP를 수상했고 그들의 홈런 역시 압도적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접합 수술을 했음에도 이렇게 압도적인 홈런과 도루를 기록했고, 2024년은 타자로만 나섰다. 다음 시즌은 또 투수로도 나올 예정인데 어떠한 성적을 낼 지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