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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야구는 어느 수준인가? 1000만 관중을 모은 한국야구 대만도 못 넘었다.
  • 기사등록 2024-11-18 08: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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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경제엔미디어=인원균 기자] 프리미어리그 조별리그가 아직 한 경기 남아 있는 대한민국은마지막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슈퍼라운드(도쿄 4강전) 탈락 소식이 전해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은 호주와의 마지막 조별리그가 남아 있었지만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어제 대만과 일본이 승리함으로써 일본에는 가지 못한다.


대한민국의 WBSC경기 결과는 충격적이다. 1회대회가 열린 2015년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 했다. 하지만 이번 3회 대회에서는 흔히 4강이라 불리는 슈퍼라인드에도 진출하지 못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 맛을 봤다. 


류중일 감독이 전임 감독으로 있으면서 2023년 WBC에서도 예선 탈락의 쓴잔을 맛 봤다. 이번은 선수 구성이 젊은 선수들 위주의 구성이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대만을 못 이길 수준은 아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첫 경기였던 대만과의 경기에서 2회 선발 투수 고영표가 무너지면서 6실점하며 경기를 내줬고, 또 일본과의 경기에서 업치락 뒤치락을 하면서 경기를 내주면서 2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는 승자승 원칙이 순위를 결정하는 대회이다. 


2번째 패배를 안겨줬던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비난하는 이는 거의 없다. 최강 일본을 상대로 경기내내 긴장감 있게 승부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이 앞서갔다 역전했다 다시 역전패 하는 경기였고, WBC 우승국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만과의 경기에서 패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협회와 감독은 대한민국 최고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선수 구성이 원활하지 못했으며.....


이러한 팽계를 댈지는 모르겠으나 대만 야구는 일본이 우리를 바라보는 수준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야구는 2023년 WBC에서 대만에게 패해 예선 탈락했고, 2023 아시안 게임에서도 예선 경기에서 0대4로 패배했다. 이때도 패배를 해 충격을 줬지만 결과적으로 금메달을 따 옴으로써 하나의 과정으로 이야기하며 추억 정도 끝을 냈다.


하지만 이번 예선 탈락은 조금 다르다 . 

WBC보다 한 단계 낮은 급으로 여겨지는 대회이며, 각 국의 특급 선수과 메이저리그들은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다음 리그로 불러져는 NPB(일본 프로야구)선수들이 나오는 수준이라 한 수 아래라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일본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오른 다카하시 히로토를 공략해 냈고, 쿠바 출신으로 일본 퍼시픽리그 최고 성적을 낸 모이넬로 역시 공략해 내며 쿠바와의 경기에서는 승리했고, 일본과는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만 선발 린위민은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지만 더블A에서 시즌을 치뤘다. 어린나이에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스카웃 되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최고 상위 리그가 더블A에 머물러있는 선수다.


린위민은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한민국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6이닝 무실점으로 대한민국에게 위기를 안기기도 했고, 이번 WBSC에서도 대한민국을 상대로 4.2이닝 2안타 2실점으로 선전했다.


흔히 대한민국의 야구 수준은 일본과 대등하다고 이야기 해 왔다. 우리나라의 자체 평가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일본과의 수준 차이는 반 발 정도 뒤쪽에 있는 것이 사실이며, 특급 선수들로만 구성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일본과 차이가 없다, 다만 일본은 이런 수준의 대표팀을 2팀 또는 3팀을 만들 수 있지만 대한민국은 1개팀을 만들면 더 이상 이 수준의 팀을 만들 수 없다는 뎁스 차이를 이야기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만과의 경기에서 최근 계속해서 패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어렵다. 대만 야구의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높다고 이야기 하기도 애매하고, 우리 선수들이 흔히 이야기 하는 얼굴을 가린다고 표현하기도 민망하다.


대만이 우리나라보다 분석력이 뛰어나다고 이야기 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고, 뭐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계속 패배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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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1-18 08: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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