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기자
1차전 패배가 시리즈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더욱 1차전이 중요하다. 이번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도 그렇다. 홈팀 대만과의 1차전에서 딱 2회 한 이닝을 제외하면 완벽한 2경기를 치뤘지만 아쉬움이 남을 경기 일 수도 있다.
첫 경기 대만 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할 지 여부가 매 경기 매 경기 살 얼음판을 걸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행이 2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일본 퍼시픽리그 방어율 1위인 모이넬라를 공략하며 승리를 가져갔지만 다음 경기는 최강 일본이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나올 우리 선발은 최승용이지만 일본의 선발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를 통틀어 올 시즌 평균 자책점 1위인 다카하시 히로토가 선발로 내정 됐다.
대만전에서 승리했다면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여유가 있었을 테지만 대만에 이어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해 2패가 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예상된다.
A조와 B조로 나눠서 치뤄지는 이번 조별리그 예선에서 미국을 포함한 A조 (미국을 포함한 북중미 국가들 포함)와 B조(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와 남미국가)가 예선을 치뤄 조별리그 1,2위팀만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A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경기 4승1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나머지 한팀은 멕시코, 파나마, 미국팀이 4경기를 치르면서 2승2패를 기록하고 있어 한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별 예선을 3일 늦게 시작한 B조는 대만이 2경기 2승, 일본은 1경기 1승씩을 기록하고 있고 쿠바가 2경기 2패, 호주가 2경기 1패, 대한민국이 1승 1패, 도미니카공화국이 1승 1패씩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다. 만약 일본에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대만과 일본 대한민국이 득실과 다 득점을 따져야 한다. 하지만 일본에 진다면 물론 변수가 존재하긴 하겠지만 일본과 대만이 유력해 질 수 있다.
이렇게 대만과의 1차전 패배로 대한민국은 위기에 놓였다. 여기에서 일본과의 일전을 치뤄야한다. 대한민국은 많은 선수들이 빠져 있다. 원태인 선수가 한국시리즈 중 부상을 당해 참가하지 못했고, 타격에서는 올해 부진으 빠진 노시환과 부상으로 빠진 김영웅 등 투타에서 중심을 되어줘야할 선수들이 모두 빠져 버렸다. 특히 준우승 삼성라이온즈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단 한명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헐거워진 대표팀에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있지만 투수진은 확실히 헐겁다. 쿠바 전과 같이 곽빈의 호투가 있었고, 불펜진이 확실하지만 선발진이 약한 건 부정할 수 없다.
특히나 오늘 일본과의 경기가 바로 슈퍼라운드로 가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