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2014년∼2023년 주민등록 인구수 및 증감 현황 / 자료제공- 행정안전부 |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1인 세대의 증가로 주민등록 세대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32만5329명으로 2022년 5143만 9038명 보다 11만3709명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로 전환된 후 4년 연속 감소한 수치로 성별로 보면 남자는 5년 연속, 여자는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2023년 남자와 여자의 인구 격차는 19만3857명으로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처음으로 19만명을 넘어섰다.
주민등록 인구의 연령대별 구성비율은 50대가 16.94%로 가장 많고, 40대 15.44%, 60대 14.87%, 30대 12.81%, 70대 이상 12.31%, 20대 12.07%, 10대 9.06%, 10대 미만 6.49%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18.96%)으로 2022년 926만7290명 보다 46만3121명 증가한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1057명으로 2022년 3628만1154명 보다 0.96% 감소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는 전년보다 4만8442명 감소한 36만4740명으로 4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한편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해 2391만4851세대로 전년보다 20만9037세대가 늘어난 2391만4851세대로 조사됐으며 평균 세대원 수는 2.15명이었다.
세대원 수로 살펴보면, 1인 세대가 993만5600세대로 가장 큰 비중(41.55%)을 차지했으며, 2인 세대(24.53%), 4인이상 세대(17.07%), 3인 세대(16.85%) 순이다.
1인 세대 중에는 70대 이상이 19.66%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18.44%, 30대 16.87%, 50대 16.45%, 20대 15.25% 순이었다. 이 중 20~50대는 남자 1인 세대가 많고, 10대 이하 및 60대 이상은 여자 1인 세대가 많았다.
권역별 인구를 비교해 보면, 수도권 인구는 2601만4265명(50.69%)으로 비수도권 인구 2531만1064명(49.32%) 보다 70만3201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후 인구 격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치다.
이밖에 2022년 대비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도(+4만1389명), 인천시(+3만96명), 대구시(+1만1269명), 충남도(+7082명), 세종시(+2934명) 등 5곳이었다.
고기동 차관은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체류형 인구개념인 생활인구를 활용하여 지역이 인구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