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으로 알려진 임기종(66세) 씨가 아내와 아들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즐겼다.
임기종 씨는 45년간 설악산에서 지게로 짐을 옮기는 일을 해왔으며, 빠듯한 살림 속에서도 24년 동안 1억원이 넘는 기부를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임 씨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내와 아들을 돌보면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가정을 도우면서 기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임기종 씨를 후원해 온 외교통상부 소관 NGO 단체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임기종 씨와 가족들을 서울로 초청했다.
임 씨 가족은 2박 3일간 서울에 머무르며 63스퀘어 전망대와 아쿠아리움을 방문했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유람선을 타고 생애 첫 가족여행을 즐겼다.
이후 가족사진을 촬영과 신도림 커뮤니티가 준비한 결혼기념일 축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살레시오성미유치원을 방문해 ‘기부와 나눔’을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울 나들이를 마친 임기종 씨는 “난생처음 세 식구가 서울로 여행도 오고, 유람선도 타고 가족사진도 찍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따뜻한 하루 관계자는 “청력이 좋지 않은 임 씨와 치과 치료가 필요한 아내 분을 위해 치아 및 청력 등의 진료를 받게 했으며, 향후 치료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기종 씨 가족사진 촬영 / 사진-따뜻한 하루 제공 |
[경제엔=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