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기상청은 올해 설악산(1,708 m)의 첫 단풍이 9월 30일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단풍 시작은 작년보다 1일, 평년보다 2일 늦은 수준이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단풍 절정은 단풍 시작 약 20일 이후에 나타난다.
단풍은 보통 일최저기온이 5 ℃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지만 9월 중순 이후의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조금은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올해 속초 지역의 9월 중순 이후(9.11~30.) 일평균 최저기온은 18.0 ℃로 평년(15.5 ℃)보다 높았으며, 또한 설악산의 9월(9.1~30.) 일평균 최저기온은 10.6℃로 같은 기간의 작년(9.5 ℃)보다 조금 높아 평년보다 조금 늦게 단풍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서는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전국 21개 주요 유명산의 단풍현황을 제공 중이며, 특히 △단풍 전 △단풍 시작 △단풍 절정 시 촬영한 사진을 지도와 함께 제공하여 누구나 단풍 실황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강원도 단풍·기상 융합정보서비스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국립공원 탐방로(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의 단풍 실황 및 기상정보와 함께, 산 정상부와 주요 단풍명소의 실시간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