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인해 일본과 우리나라가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제7호 태풍 '란'이 다시 몰려오고 있어 이동 경로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000㎞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5 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5m로, 중심에서 반경 130km 이내의 지역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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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태풍정보 참조 |
태풍 '란'은 현재 북서로 진행 중이며, 오는 12일에는 오가사와라 제도에 접근하고 다음 주 동일본이나 서일본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란’의 진로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일본 혼슈 지역을 직격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오가사와라 제도에서의 24시간 강수량은 11일까지 최대 180㎜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을 오가는 신칸센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철도회사인 JR은 이용자들에게 최신 운행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태풍 '란'은 15일경 도쿄 남서쪽을 통해 일본 열도를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란이 일본을 관통한 뒤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태풍 '란'은 미국령 마셜제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원주민어로 '폭풍'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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