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삼양사가 미국 최대 천연식품 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당류 저감 솔루션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양사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6 Natural Products Expo West에 참가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와 AI 기반 당류 저감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NPEW 2026’에 참가한 삼양사 부스 전경/사진=삼양사 제공
Natural Products Expo West(NPEW)는 전 세계 약 3200개 기업이 참여하고 7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식품 박람회로, 글로벌 내추럴 식품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는 행사다. 삼양사는 올해로 3년 연속 참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3S(Smart·Simple·Successful) Sugar Reduction 솔루션’을 주력으로 소개했다. 3S 솔루션은 AI 기반 당류 저감 설계 프로그램으로, 제품 개발 과정에서 설정한 당류 저감 목표치와 원가 변동 범위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최적의 배합비를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솔루션에는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삼양사의 스페셜티 식품 소재가 활용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레시피를 보다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으며,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아이스크림, 소스류, 베이커리, 당과류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양사는 알룰로스 등 주요 스페셜티 식품 소재를 전시하고, 소재의 기능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물엿을 100% 대체한 알룰로스 솔루션 기반 캐러멜을 시식 샘플로 제공했다.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5월 일본 국제식품소재박람회 IFIA Japan 2026 △7월 미국 식품소재 전시회 IFT 2026 △10월 일본 식품전시회 ‘HI-Japan’ △미국 식품 박람회 ‘2026 SSG’ 등 해외 주요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해 글로벌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지석 삼양사 식품BU장은 “당류 저감 트렌드에 맞춰 음료, 베이커리, 당과류 등 주요 식품 카테리에서 대체 당 소재 적용을 검토하는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제안해 현지 식품·식음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 식품 그룹은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중심으로 스페셜티 소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약 7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0kcal인 대체 감미료이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 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알려져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