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도를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파트너십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디지털자산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자산 전략 일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결제 협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Circle Internet Group, Inc.(NYSE: CRCL) 계열사 및 글로벌 디지털자산 사업자 Crypto.com과 협력해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국내 결제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미지=하나금융그룹 제공
이번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하나카드는 USDC를 보유하거나 충전 이력이 있는 크립토닷컴 비자 카드를 소지한 외국인 고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5%를 Cronos 생태계의 네이티브 토큰인 CRO로 환급하는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CRO는 크립토닷컴 인프라와 통합된 Cronos 생태계의 기본 토큰이다.
USDC는 미국 달러 및 현금성 자산으로 전액 담보된 디지털자산으로, 미 달러와 1대1 상환이 가능하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 보관되며 월 2회 제3자 검증(assurance)을 통해 준비자산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고객에게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주요 가맹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결제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카드 결제 인프라 내 디지털자산 연계 결제의 실질적 효용과 수요를 점검하고, 글로벌 디지털 금융 생태계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 Circle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USDC 결제 및 매입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전사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결제 인프라와의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디지털자산 사업자와의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이후 유통과 사용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고려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글로벌 디지털자산 수탁 사업자 BitGo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비트고코리아를 통해 디지털자산 수탁업 인허가를 준비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자산 사업자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