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개그 무대에서 동료를 돋보이게 하는 ‘프로 받침러’로 잘 알려진 개그맨 최성민이 장애인 이동권 지원을 위한 나눔 행보에 동참했다.
기아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장애인 이동권 지원 프로그램 ‘초록여행’은 응원릴레이 열한 번째 주자로 개그맨 최성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초록여행과 함께하는 따뜻한 응원릴레이: 11호 최성민/사진=초록여행 제공
최성민은 지난 12일 공개된 응원 영상에서 “20년 가까이 누군가를 받쳐주는 역할을 해왔는데, 초록여행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장애인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멋진 역할을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캠페인 홍보를 넘어,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중과의 접점을 지닌 연예인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슈를 직접 조명함으로써 장애인 이동권과 여행권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성민은 “유명인이 먼저 나서면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그 관심이 실제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가 가진 작은 영향력이라도 장애인분들의 여행권 보장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알리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2005년 데뷔 이후 20년 가까이 코미디 무대를 지켜온 그는 자신을 ‘프로 받침러’라고 소개하며 조연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그는 “남들이 꺼릴 수 있는 역할이지만, 그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껴왔다”며, “초록여행이 장애인분들의 여행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모습이 제가 추구해온 역할과 닮아 있어 더욱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캠페인을 ‘재능기부의 본질’로 표현했다. 최성민은 “사람들을 웃게 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제 재능인데, 이를 통해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금전적 기부뿐 아니라 각자가 가진 재능과 경험을 나누는 것이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진정한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지방 공연 당시 장애인 단체 관객을 만났던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나도 모르게 걱정과 편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막상 무대에 오르니 누구보다 큰 박수와 환한 웃음으로 공연을 즐겨주셨다. 오히려 내가 힐링을 받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경험은 장애인 이동권과 여행권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최성민은 초록여행을 다섯 글자로 ‘마음의 자유’라고 정의했다. 여행을 통해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온전히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는 의미다. 추천 여행지로는 겨울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강릉을 꼽으며 “화려한 음식보다 바닷가 편의점 벤치에서 먹던 컵라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가족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도 필요하다. 예전처럼 가볍게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이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록여행’은 경제적 부담이나 이동의 제약으로 여행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기아가 2012년부터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는 특수 제작 차량과 휠체어 탑승 차량을 무상 대여하며, 유류비와 여행 경비, 필요 시 운전기사까지 지원한다. 현재까지 약 9만 명의 장애인 가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의 기쁨을 누렸다.
초록여행 응원릴레이는 장애인의 이동권 확대와 여행 기회 지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다음 주자로는 개그맨 김태균이 지목됐다. 최성민은 “개그계의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록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