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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6서 ‘삼성 기술 포럼’ 개최 - AI 시대 ‘인간 중심 디자인’ 강조
  • 기사등록 2026-01-07 13: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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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을 갖고 AI 시대에 발맞춘 기술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인간 중심 디자인(Human Centered Design)’ 비전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파비오 노벰브레(Fabio Novembre),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마우로 포르치니(Mauro Porcini), 데비 밀먼(Debbie Millman)/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을 열고 AI 시대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인간 중심 디자인’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5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가전 연결 경험 △TV 서비스 △보안 △디자인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의 ‘삼성 기술 포럼’을 진행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기술의 인간적인 면모(The Human Side of Tech: Designing a Future Worth Loving)’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열렸다. 

 

토론에는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Mauro Porcini) 사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파비오 노벰브레(Fabio Novembre)가 참여했다. 사회는 디자인 전문 팟캐스트 ‘디자인 매터스(Design Matters)’의 진행자인 데비 밀먼(Debbie Millman)이 맡았다.

 

패널들은 AI 시대의 기술이 단순한 기능적 도구를 넘어 표현력과 따뜻함, 감성적 공감을 갖춘 존재로 진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디자인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데비 밀먼은 “지난 20년간 기술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이 지배해왔다”며, “이제는 사용성을 넘어 개성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패널들은 모든 의미 있는 혁신의 출발점은 사람 중심의 디자인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파비오 노벰브레는 “우리는 디자인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고 말했고, 패널들은 기술 접근성이 확대되고 기술 격차가 줄어드는 환경에서 차별화의 핵심은 사람의 삶과 가치에서 출발한 디자인에 있다고 강조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사람 중심의 접근은 미래를 위한 책임일 뿐 아니라 전략적·경제적으로도 필수 요소”라며 “삼성전자 디자인의 목표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살고, 더 나은 삶을 누리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기술을 통해 삶의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또한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상상력(Human Imagination)을 증폭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를 ‘AI X(EI+HI)’라는 공식으로 정의하며, “디자인 개발 단계에서는 AI가 감성 지능과 상상력에 의해 증폭되고, 사용 단계에서는 AI가 사용자 감성과 상상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전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표현적 디자인(Expressive Design)’ 개념도 소개됐다. 표현적 디자인은 감정과 의미를 담아 사람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카림 라시드는 “디자인은 기술과 사람 사이에서 감정과 경험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며 “사람들이 기술을 이해하고 즐기며 자기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형태와 기능은 의미를 따른다(Form and function follow meaning)’는 원칙을 바탕으로, 제품 중심이 아닌 경험 중심의 설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을 끝으로 ‘삼성 기술 포럼’은 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첫째 날인 5일에는 차별화된 AI 홈 생태계를 주제로 한 세션이 열렸다. 패널 토론에는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의장인 삼성전자 DA사업부 최윤호 프로를 비롯해 하트포드 스팀 보일러(HSB) 제드 우시치(Jed Usich) 부사장, 페이버스테크(FeibusTech) 마이크 페이버스(Mike Feibus) 사장, 스푼(The Spoon) 마이클 울프(Michael Wolf) 창업자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홈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시대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오픈 머신(Open Machine) CEO 앨리 K. 밀러(Allie K. Miller), 퓨처 투데이 전략 그룹(Future Today Strategy Group) CEO 에이미 웹(Amy Webb), 글로벌 AI 자문가 잭 카스(Zack Kass), 삼성전자 AI 플랫폼센터 백신철 그룹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들은 AI 시대의 신뢰는 투명하고 일관되며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스모쉬(Smosh) CEO 알레산드라 카타네제(Alessandra Catanese), NBC유니버설 브루스 카지노(Bruce Casino) 부사장, 삼성전자 VD사업부 살렉 브로드스키(Salek Brodsky) 부사장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TV 시청 경험 재정의’를 주제로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가 접근성과 선별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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