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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첫 고속전투주정 ‘청새치’ 진수 - 국산 추진체계·강화된 생존성 갖춘 최신 전력
  • 기사등록 2025-12-12 14: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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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최초의 고속전투주정 ‘청새치’ 진수식을 지난 11일 거행했다/사진=해병대 제공

해병대와 방위사업청은 지난 11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소재 강남 조선소에서 해병대 최초의 고속전투주정 선도함(HCB-001) ‘청새치’의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병대의 신속 기동능력과 해상 전투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전력의 실체가 처음으로 공개된 자리다.

 

고속전투주정은 기존 RIB(Rigid Inflatable Boat)보다 월등히 향상된 기동성, 방호력, 화력 체계를 갖춘 신형 함정으로, 해병대 운용 목적에 특화돼 개발되었다. 

 

통상명 ‘청새치(Marlin)’는 시속 80km 이상을 기록하는 해양 포식 어종의 특성과 함께, 작전 지역으로 재빨리 이동해 전투 임무에 돌입하는 함정의 임무 개념을 상징적으로 반영했다. 

 

또한, Marine과 Marlin의 유사한 철자 및 발음은 해병대 정체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고려한 명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고속전투주정은 2024년 7월 강남과의 건조 계약 체결 이후 금년 5월 착공식, 8월 기공식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이날 선도함 진수 단계에 이르렀다. 

 

착공식은 선체 제작을 위한 철판 절단을 시작하는 절차이며, 기공식은 첫 번째 블록을 건조 선대에 올리는 공정으로 함정 건조의 주요 이정표로 꼽힌다.

 

이날 진수식에는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을 주빈으로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신윤길 강남 대표이사를 비롯해 해병대·방사청·조선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주 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진수한 고속전투주정은 대한민국 해병대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함정이자 국산 조선기술과 국방과학기술이 집약된 전력”이라며, “전력화 이후 신속한 증원전력 전개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해병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진수된 고속전투주정은 전장 18m급 규모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 현대화된 무장체계를 탑재하고 있으며, 약 80km/h급 속력을 구현하는 국산 워터제트 기반 추진체계를 적용해 저수심 해역에서도 기동성을 유지한다. 

 

아울러 승조원과 탑승 병력의 생존성 확보를 위해 주요 구역에 방탄판이 설치됐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해병대 최초의 고속전투주정은 신속한 증원 능력과 해상 침투능력 향상 등 다목적 전략자산으로서 해병대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전투주정은 향후 시험평가를 거쳐 2026년 12월 해병대에 인도되며, 전력화 절차를 완료한 뒤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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