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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영유아 시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증가에 주의 당부
  • 기사등록 2025-12-12 0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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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시설과 보호자에게 개인위생 및 환경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력이 높아 주로 겨울철부터 이듬해 봄까지 발생하는 대표적인 식중독 병원체로, 구토와 설사 등 급성 위장염 증상을 일으킨다. 전염성이 강해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에게 특히 위험하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총 234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2월부터 다음 해 2월 사이 겨울철 발생 건수는 124건으로 전체의 약 53%를 차지했다. 이처럼 계절적 요인이 뚜렷한 만큼 겨울철 영유아 시설 내 위생관리 강화가 필수적이다.

 최근 5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월별 발생 현황('20∼'24)/인포그래픽=식약처 제공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 섭취, 환자의 구토물·분변·침 등과의 직접·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이에 따라 식재료 취급 및 조리과정, 개인위생, 생활환경 관리 등 모든 단계에서 철저한 예방조치가 요구된다.

 

식약처는 조리 종사자 및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제시했다.

 

먼저 식재료 취급과 조리 과정에서는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최소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과일과 채소는 충분히 세척하고, 조리도구는 열탕 소독 또는 살균제를 사용해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사용해야 하며, 생굴 등 비가열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조리 후 섭취해야 한다.

 

다음으로 영유아 및 종사자 모두 개인위생과 환경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영유아는 밀집된 실내에서의 단체 생활 특성상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평소 손 씻기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하원 후 화장실, 문손잡이, 수도꼭지 등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은 염소계 소독제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특히 구토나 설사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급식 조리 업무에 참여해서는 안 되며, 증상 회복 후에도 2~3일간은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

 

한편 식약처는 구토로 인한 식중독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전국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 구토물 소독 처리키트(위생장갑, 마스크, 소독액, 타월 등) 3만6000개를 배포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식중독 예방 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관련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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