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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2025 올해의 사자성어 ‘변동불거’ 선정…한국 사회의 격동 반영
  • 기사등록 2025-12-09 0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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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올해의 사자성어 ‘변동불거’ 선정…한국 사회의 격동 반영

전국 교수 766명이 뽑은 2025년 사자성어로 ‘변동불거(變動不居)’가 선정됐다. 이는 끊임없이 변하는 시대 상황을 뜻하며, 계엄령 선포·대통령 탄핵·정권 교체 등 급변한 정치 지형과 K컬처의 세계적 영향력을 함께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교수들은 국내외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며 지속 가능한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위는 민심 변화의 무상함을 뜻하는 ‘천명미상(天命靡常)’, 3위는 감정적 여론 쏠림을 비판한 ‘추지약무(趨之若鶩)’, 4위는 정치적 분열을 지적한 ‘구밀복검(口蜜腹劍)’, 5위는 불평등 심화를 나타낸 ‘강약약강(强弱弱强)’이 꼽혔다.

 

▶추미애, 경기지사 출마 위해 법사위원장 사임 의사 전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6월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의사를 밝혔으며, 연내 사임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버스터 정국이 마무리된 뒤 사임하고 본격적으로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상임위원장은 출마 시 사퇴 규정이 없지만, 당내 경선 과열을 고려해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선 김동연 현 지사를 비롯해 김병주·권칠승·염태영·한준호 의원 등이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성남시, 대장동 일당 5674억 재산 가압류 추진…법원 첫 담보 명령

성남시가 대장동 사건 주요 인물 김만배·남욱·정영학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의 재산 5674억원에 대해 가압류·가처분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각 300억원 예금 채권에 대해 성남시가 120억원을 공탁하면 가압류를 인용하겠다는 담보 제공 명령을 내렸다. 성남시는 전체 손해액을 3332억원으로 보고 회수를 추진 중이나, 실질적 환수까지는 난관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첫 재판은 내년 3월로 연기됐다.

 

▶미 의회, 2026 국방수권법 타협안에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 명문화

미국 상·하원이 공개한 2026년 국방수권법(NDAA) 타협안에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인 2만8500명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명확히 포함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유연성 추진 속에서도 의회가 병력 유지에 제동을 건 것으로 평가된다. 법안은 국방 예산을 주한미군 감축이나 전작권 전환을 합의된 계획과 다르게 추진하는 데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또한 감축이나 전작권 전환을 시도할 경우 미 국방장관이 국가안보 이익 부합 여부와 한·일 등 동맹국과의 충분한 협의를 의회에 인증하도록 규정했다. 의회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강화가 중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타협안은 하원·상원 본회의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휴전 후 재충돌…전투기까지 동원

휴전협정을 맺었던 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 국경에서 무력 충돌을 벌였다. 8일 새벽 태국 우본랏차타니주 접경 지역에서 캄보디아군이 먼저 발포했다고 태국군은 주장했으며, 이 교전으로 태국 군인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태국군은 즉각 전투기를 동원해 캄보디아 지역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기 시작했고, 국경 인근 4개 주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전날에도 양측의 교전으로 태국 군인 2명이 다친 가운데 양국은 서로가 먼저 공격했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10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휴전한 뒤 중화기 철수까지 진행됐지만 올해 여러 차례 소규모 충돌이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박나래 ‘주사 이모’ 의혹…정부 “수사 따라 행정조사 검토”

방송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에게 수액 주사 등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부가 필요 시 행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A씨가 의료인인지,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가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무자격자라면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될 수 있으며, 환자도 가담 정도에 따라 공범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의료계 일부는 이미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손흥민 ‘임신 사기 공갈’ 일당 실형…여성 4년·남성 2년 선고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이를 가졌다고 속여 거액을 갈취한 일당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부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양씨에게 징역 4년, 공갈미수 혐의를 받은 40대 남성 용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씨가 임신 사실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손흥민의 아이라고 단정하는 등 허위 주장을 했고, 언론 폭로를 시사하며 손흥민을 위협했다고 판단했다. 용씨 역시 유명인인 손흥민의 취약성을 이용해 임신·낙태 폭로를 실행하려 한 점이 인정됐다. 양씨는 지난해 손흥민을 협박해 3억 원을 받아냈고, 두 사람은 올해 추가로 7000만 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쳤다.

 

▶교사 A씨 부친 “부적절한 관계 아냐…전 사위가 40억 협박” 반박

남고생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받은 교사 A씨 측이 전 남편의 금전 요구로 인해 사건이 왜곡됐다며 반박에 나섰다. A씨의 부친 B씨는 전 사위가 언론 제보를 협박 수단으로 삼아 40억 원대 금전을 요구해 공갈미수 약식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딸이 제자와 호텔에 머문 것은 대학 면접 전날 숙박 요청을 도운 것일 뿐이며, 경찰·검찰 수사에서도 성적 관계 증거가 없어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A씨가 류중일 전 국가대표 감독의 며느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커졌으며, 전 남편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항고한 상태다.

 

▶한국 멜로드라마의 상징 원로배우 윤일봉 별세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아버지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인 원로배우 윤일봉이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이다. 윤일봉은 1955년 영화 ‘구원의 애정’으로 데뷔해 ‘애원의 고백’, ‘행복의 조건’ 등에서 간판 멜로 배우로 활약했다. 이후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남겼다. 그는 대종상·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도쿄 유흥업소 냉동고서 훼손된 영아 시신 발견…경찰 수사 착수

일본 도쿄 스미다구의 한 유흥업소 냉동고에서 생후 1년 미만으로 추정되는 영아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머리는 비닐봉지에, 양손·양발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채 냉동돼 있었으며 몸통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해당 냉동고는 직원 20여 명이 드나드는 공용 공간으로 음식도 함께 보관돼 있었다. 경찰은 시체 유기 사건으로 보고 부검과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제엔미디어=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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