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K-뷰티 기업 클리오(CLIO)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클리오라이프케어(CLIO Lifecare)를 중심으로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이너뷰티 중심 제품군에서 웰니스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클리오라이프케어는 올해 1월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 24년 경력을 보유한 김지연 대표를 선임하며 조직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김 대표 영입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유통 전략 재편 등 전사적 정비 작업이 진행되면서 신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브랜드 ‘트루알엑스(TRUE RX)’는 기존 콜라겐·글루타치온 등 이너뷰티 제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및 건강지향식품 등 웰니스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또한, 홈쇼핑과 크라우드펀딩 등 신규 유통 채널을 연계한 다각화 전략을 전개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브랜드는 ‘생애주기 맞춤형 & 초고속 흡수를 위한 리얼 건강 솔루션 제공’을 비전으로 소비자 맞춤형 건강 솔루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홈쇼핑을 통해 론칭한 ‘트루알엑스 에이스 유기농 올리브오일’이 8차 방송까지 모든 수량이 완판됐다/사진=클리오라이프케어 제공
신제품 중심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 7월 홈쇼핑에서 론칭한 ‘트루알엑스 에이스 유기농 올리브오일’은 8차 방송까지 전 회차 완판을 기록하며 매출 호조를 보였다. 새 제품 ‘트루알엑스 위고싹’ 역시 정식 출시 전 진행된 와디즈 펀딩에서 약 3500%의 달성률을 기록해 초기 수요를 검증했으며, 현재 2차 펀딩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제품 및 유통 전략의 확장 효과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클리오라이프케어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 구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클리오라이프케어는 내년에도 성장 전략을 더욱 가속화한다. 기능성 식품 라인업 확대, 채널별 맞춤형 기획, 글로벌 유통망 확보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으며, 장기적으로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클리오의 독립된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클리오의 ESG 경영 기조를 실천해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지연 클리오라이프케어 대표는 “화장품 사업을 통해 구축된 고객 기반과 마케팅 역량을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확장하면서 회사의 두 번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브랜드 체계 강화와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3년 설립된 클리오는 클리오·페리페라·구달·더마토리 등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K-뷰티 기업으로, 최근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클리오라이프케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