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찰청, 2026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실시…수사 확대·해외 조직 강력 대응
  • 기사등록 2025-11-24 16:53:14
기사수정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급증하는 불법 사이버도박 범죄 대응을 위해 내년에도 단속을 강화한다. 

 

경찰청은 2025년 특별단속(2024년 11월 1일~2025년 10월 31일)의 결과 총 3544건을 적발하고 5196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314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단속을 통해 환수된 범죄수익금은 총 1235억 원에 달한다.

 

이번 단속은 사이버도박이 조직화·분업화하는 등 전문화되고 있는 범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경찰청 전담수사팀 중심으로 운영됐다. 그 결과 전년 대비 검거 인원은 0.6%, 구속 인원은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카지노형 도박이 전체 27.2%(1016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스포츠토토(621건, 16.6%) △경마·경륜·경정(320건, 8.6%)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 국가수사본부

피의자 연령층은 온라인 접근성이 높은 20~4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스포츠토토에서 20~30대가, 카지노형 도박에서는 20~40대가 고르게 나타났으며, 경마·경륜·경정은 기존 오프라인 이용자 유입 영향으로 40대 이상 비중이 높았다.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 도박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경찰은 지난 1년간 청소년 도박행위자 7153명을 적발했으며, 사안에 따라 훈방, 즉결심판 청구, 송치 등 조치를 취했다. 또한 필요 시 보호자 동의를 바탕으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 상담기관과 연계해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불법 도박 플랫폼 차단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삭제 및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있으며,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와 함께 불법 광고 및 사이트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성과에 이어 2025년 11월 1일부터 2026년 10월 31일까지 추가로 ‘2026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시행한다. 단속 대상에는 해외 거점 조직, 도박사이트 운영자, 총판·광고책, 프로그램 개발자뿐 아니라 청소년을 포함한 고액·상습 도박 행위자도 포함된다.

 

특히 해외 기반 운영 조직을 중점 대응 대상으로 설정하고,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국제 공조수사, 도피사범 송환 등을 추진하여 초국경형 사이버도박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사이버범죄 예방강사, 학교전담경찰관(SPO) 등을 활용해 청소년 대상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및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력해 치료·상담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사이버도박은 강한 중독성을 가진 범죄로 청소년 피해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조직적·초국경화되는 범죄 양상에 대응해 단속 강도를 높이고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24 16:53:14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프렌치 메리골드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산수유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남천나무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