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신성이엔지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 대전(SEDEX 2025)’에 참가해 차세대 클린룸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반도체 대전(SEDEX 2025)’ 신성이엔지 부스 조감도/이미지=신성이엔지 제공
1977년 창립 이래 클린룸 공조 분야를 선도해 온 신성이엔지는 국내 최초로 산업용 공기청정기(FFU)를 국산화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말레이시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및 미국 반도체 팹 프로젝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신성이엔지는 기존 청정 장비에 제습 기능을 통합한 신형 클린룸 장비를 선보인다. 이 장비는 습도 감지 센서와 자동 제어 시스템을 통해 공기 중 수분을 정밀하게 제어, 웨이퍼 부식과 회로 이상을 예방해 반도체 수율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클린룸 천장 시공 공정을 혁신한 ‘HPL’도 공개한다. HPL은 고소 작업을 지상 모듈화 방식으로 전환해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상부 설비 동시 시공을 통해 공정 기간을 단축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시공 비용 절감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한다.
이 밖에도 △미세 입자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미립자 가시화 시스템’ △외부 공기를 정화해 클린룸 안정성을 높이는 ‘OAC’ △유해가스 제거와 청정 기능을 강화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ICF’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함께 선보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SEDEX 2025는 당사의 클린룸 초격차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첨단 반도체 분야를 넘어 데이터센터 및 HVAC(냉난방 공조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산업용 고청정 설비 초고효율화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를 통해 클린룸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절감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