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쿠콘 김종현 대표가 2025년 상반기 실적 및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쿠콘 제공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26일 2025년 상반기 정례 IR을 열고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쿠콘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40.4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9%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총이익은 233.3억원으로, 저원가 상품 수요 확대에 따른 안정적 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부문은 제2금융권 대상 비대면 서류 제출 자동화와 자동차 데이터 API 매출 증가로 API 수수료 기반의 안정적 성과를 이어갔다.
페이먼트 부문은 펌뱅킹과 가상계좌 API를 도입한 대형 기관을 신규 유치하고, 중대형 고객사의 간편결제 거래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은행권 중심 전자증명서·공공 데이터 플랫폼 활용 확대와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자격 취득 추진 등 데이터 사업 강화가 예상된다. 페이먼트 사업에서는 대형 여행 플랫폼, 빅테크, 저축은행 등 기관 대상 마케팅과 글로벌 페이 플랫폼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쿠콘은 글로벌 페이, 로컬 페이,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등 차세대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전국 200만 모바일 QR 가맹점, 7만 프랜차이즈, 4만 ATM 인프라를 기반으로 9월 유니온페이·위챗페이 서비스를 오픈하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등 해외 파트너십도 확대해 글로벌 결제 플랫폼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쿠콘은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사업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국내외 관련 기업과 협업을 검토해 자사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생태계 핵심 역할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상반기 IR을 통해 견고한 수익성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며, “하반기에는 업권별 맞춤형 신규 API 출시와 글로벌 페이·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콘은 정례 IR과 월 1회 NDR을 통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경영진이 직접 사업 현황과 전략적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