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리튬일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비츠로셀이 방위사업청과 총 166억 원 규모의 리튬전지 공급 계약 6건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비츠로셀은 BA-701K를 비롯한 13종의 리튬전지를 오는 2026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비츠로셀 제품군/사진=비츠로셀 제공
공급 제품은 Li-SOCl₂ Spiral(Wound) Type 전지로, 극한의 야전 환경이나 산악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우수한 온도 특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경량화와 고출력 특성으로 통신 장비에 최적화돼, 한 번 충전 없이 2~4일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비츠로셀은 1997년부터 해당 제품을 꾸준히 방위사업청에 공급해왔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기존 통신장비용 전지 외에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TMMR·다대역다기능무전기)용 전지가 포함돼, 비츠로셀이 군 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회사는 차세대 무전기 도입과 함께 군용 Li-SOCl₂ 전지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비츠로셀은 유도무기용 열전지, 포신관용 중형 앰플전지, 천무 무기체계용 초소형 앰플전지 등 다양한 군수 전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자신했다.
한편 1987년 설립된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와 이차전지 소재를 기반으로 스마트 미터기, 군 통신 장비, 위치추적 장치, 유도무기, 포탄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온 전지, EDLC(슈퍼 캐패시터) 등 특수 전원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필름형 배터리, 특수목적용 이차전지, 리튬 리사이클링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